그리워할 꽃이 없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
그 어느 곳에도 마음을 심어본 적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워할 꽃이 많은 사람은 부귀한 사람이다.
꽃송이마다 심어놓은 마음조각들이 주렁주렁 자라 열매를 맺고 또 씨를 뿌리기 때문이다. (p80)
그러니 아들아,
누군가 네게 세상에서 중요한 것들의 목록이 바뀌었다고 하거든 그 말을 믿지 마라.
그들이 출세나 성공에 대해 말해도 귀담아 듣지 마라.
이 세상에 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네가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네 인생은 성공한 것이란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마음을 함께 나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단다. (p88)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 오소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