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식은땀이 난다
머릿속에서 의미 없는 단어들이 뒤엉킨다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혹시 영어를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위의 증상들이 나타나나요?
초등학교부터 시작하여 십 년이 넘게 영어 공부를 했어도 막상 영어를 입 밖에 낼 생각만 하면 막막하죠. 특히 영어를 놓은 지 오래일수록 이 증상은 더욱 더 심해집니다. 그런데 영어를 해야 할 순간은 생각보다 자주 찾아옵니다.
외국인이 참석하는 모임에 나갈 수도 있고, 외국인에게 길을 가르쳐 줘야 할 때도 있고(가장 흔한 경우입니다), 직장에 외국인 손님이 찾아올 수도 있고, 영어로 전화를 걸 일이 생기거나 영어 전화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3 일 뒤에 동아리 모임이 있어요. 모임에 참석할지 말지 고민이에요. 내 친구가 외국인 친구를 데려온다고 했기 때문이죠. 부러워요. 영어 잘해서 외국인 친구도 있고 . 그런데 모임 중에 외국인 친구와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도 좀 해야 할 텐데 어쩌죠? 진땀 뻘뻘 흘리며 버벅대는 내 모습이 그려져요. 정말 숨어 버리고 싶어요. 하지만 안 갈 수도 없어요. 내가 총무거든요.
- 서울 성북동 K 씨 ( 대학생 , 25 세 )
우 리 부서에 외국인 바이어가 온대요. 물론 저와는 업무적인 얘기를 하지 않아요. 하지만 같이 다녀야 할지도 몰라요. 흑흑. 외국인 바이어가 나한테 말이라도 걸면 어떡하죠? 같이 다니면서 한 마디도 안 할 수는 없잖아요. 영어 프리젠테이션이야 외우면 할 수 있죠. 하지만 이렇게 갑자기 해야 하는 가벼운 대화는 너무 어려워요.
- 서울 종로 P 씨 ( 회사원 , 33 세 )
그 럴 때마다 위 사람들과 똑같은 심정으로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할걸’이라는 뼈저린 후회만 되풀이하진 않나요? 이 책은 바로 그런 당신을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실전 영어가 필요한 상황에서 당장 쓸 수 있는 대화문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몇 가지 대화거리만 연습해 두어도 두려움 없이 외국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한두 번만 대화가 통하기만 해도 영어 말하기에 자신감이 생길 것입니다.
우리에겐 처음 만나는 외국인과의 대화거리가 필요하다!
보통 우리가 배우는 영어 회화 문장들은 이미 친한 사이에서나 쓸 수 있는 문장들이 많습니다. 내 기분이나 감정, 생각을 표현하는 문장들을 주로 배우죠. 막상 외국인과 처음 딱 마주쳤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문장은 별로 없습니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한번쯤 반드시 겪을 수 있는, 처음 만나는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를 나눠야만 하는 상황을 먼저 선별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 안에서 나올 수 있는 화제들로 대화문을 구성했습니다. 이 책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말’ 부분만 잘 익혀 둔다면 상대편의 이야기를 제대로 못 알아듣더라도 실제 대화 진행에는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또 대화를 길게 나누게 될 상황에 대비해서 함께 나눌 수 있는 small talk 문장들도 풍부하게 수록했습니다.
각각의 상황에 맞춰 토픽 2~3개만 연습해 가도 바로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단 외국인과 대화를 시작하면 깨닫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당신의 생각보다 영어를 잘한다는 걸.
철저한 연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된 무료 MP3
www.ddstone.com 홈페이지에서 [3일 뒤 외국인을 만납니다]의 MP3를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MP3에서는 네이티브 스피커가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느리게 한 번, 일상 속도로 한 번 들려줍니다. 듣고 나서 일상 속도로 한 번 더 듣고 따라서 말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그리고 ‘외국인과의 용감한 대화’도 일상 속도로 들려줍니다. 그다음에는 독자가 I가 되어 실제로 외국인과 대화하는 상황을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을 완전하게 말할 수 있을 때까지 MP3를 듣고 반복하며 외워 보세요. 처음에는 더듬거려도 영어는 일단 소리 내어 말하는 것이 중요하니 꼭 MP3를 따라 연습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