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내 곁에] [사랑과 우정 사이]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의 감성을 건드리는 가사와 곡으로 대중의 폭발적 사랑을 받았던 오태호가 오랜 침묵을 깨고, [비아바향](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과 신곡 두 곡을 발표하며 대중에게로 돌아왔다.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는 저자가 일상에서 길어 올린 위로와 격려, 공감과 희망의 글 100여 편이 사진작가 강기민의 서정적인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10여 년 전부터 저자가 그 동안 세상을 걸어오면서 느꼈던 많은 생각을 혹시 가사에 도움이 될까 싶어 메모지나 핸드폰, 다이어리 등에 수시로 적어두었던 낙서 같은 글이라고 한다. 일상에서 만난 순간순간의 느낌과 생각이 진솔하게 그려져 있다.
글에서 보여주는 세상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은, 예전에 그가 노랫말에서 보여줬던 바처럼, 여전히 섬세하고 따뜻하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위로와 격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여기에 더하여 깊이가 느껴지는 그의 눈길에 포착된 삶과 일상에 대한 통찰은 독자들로 하여금 잔잔한 공감을 느끼게 할 것이고 어느새 희망을 품게도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