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2014년 행보가 예사롭지 않다. 연초부터 태양 솔로 앨범을 시작으로 빅뱅, 싸이, 2NE1 등 기획사를 대표하는 메인 가수들의 컴백 계획은 물론이거니와 악동뮤지션, 위너 등 다양한 색깔을 지닌 실력파 아티스트들의 데뷔가 임박했기 때문.
지난 2013년 한해동안 신곡 발표 외에 앨범 발매가 없었던 싸이와 빅뱅, 2NE1 등의 앨범발매 소식에 덧붙여 3대 기획사 중 신인 발표가 드물기로 손꼽히는 YG가 빅뱅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위너, 그리고 2NE1 이후 무려 5년만에 공개되는 신인 걸그룹, 그리고 'K팝 스타' 출신의 악동 뮤지션의 데뷔앨범과 이하이의 2집 등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이 예정된 상태다.
여기에 총 77만명을 동원, 1000억원대로 추산되는 빅뱅의 일본 돔투어 매출 역시 올해 매출로 적용되는 만큼, 2014년은 YG의 성장세에 가장 중요한 시기이자, 기대되는 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YG 양현석 대표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올 한해 매일을 월요일처럼 살겠다"는 말로 강한 포부와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실제 양 대표는 몇주동안을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는 일요일에도 홀로 출근해 업무에 매진, YG 관계자들 사이에서 '눈치가 보인다'는 말이 나돌 정도다.
양 대표는 자신의 현역 활동시절부터 수십년을 계속했던 밤새 일하고 아침에 잠드는 생활 패턴을 올해부터 완전히 바꾼 상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YG를 이끌기 위해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고 이를 철저히 지키는 중이다.
하지만 밤 늦게까지 일하는 패턴은 그대로다. YG 직원들이 양 대표의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을 수밖에 없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양 대표 본인도 "사실 아침 일찍 일어나려니 너무 힘들다. 하지만 챙겨야할 YG 가수들이 많아지고 할 일도 부쩍 늘어서 불평할 겨를도 없다"고 털어놨다.
대형가수의 연이은 컴백 라인업, YG 소속 뮤지션끼리의 선의의 음원성적 경쟁 등 그 어느 해보다 바쁜 일정과 계획들이 줄줄이 예정되어 있는 YG의 행보에 가요 관계자 및 음악팬 등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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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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