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엑소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데뷔 2주년 기념 콘서트 '엑소 프롬 엑소플래닛-더 로스트 플래닛'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당황스러운 마음이 제일 컸다. 우리 멤버들 모두 다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콘서트를 일주일 앞둔 시점이라 많이 힘들어했다.
솔직히 상처를 받고 실망한 것도 있었는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이상한 루머로 인해 팬들끼리 편을 가르고 서로 오해를 하는 것이었다.
콘서트 1주일을 남기고 이런 일이 벌어져 무대 동선, 음악, 안무를 다시 만들어야 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힘들었지만 오히려 11명 멤버들이 더 단단히 뭉치게 됐다.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단독콘서트 기자회견에서 밝힌 '크리스 사태'에 대한 입장이다.
엑소는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된 단독콘서트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리더 수호는 ‘크리스 사태’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당황스러운 마음이 가장 컸고, 콘서트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멤버들 모두 심적으로 육체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수호는 “이럴 때일수록 더 단합해서 콘서트를 준비하고, 팀워크를 다지면서 콘서트를 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엑소의 멤버이자 엑소M의 리더였던 크리스(24·중국명 우이판)는 지난 15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소송을 제기하며 팀을 무단이탈했다.
이후 엑소 멤버들은 크리스와의 SNS 관계를 끊기도 하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