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별그대’ 김수현의 정체가 밝혀질 상황에 놓였다. 그동안 김창완만이 그의 존재를 알았지만, 이젠 주변인 모두가 의심을 갖기 시작한 것.
15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9회에서는 도민준(김수현)의 정체에 대한 의심을 품은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톱스타 한유라(유인영) 사망사건에 연루되면서, 도민준은 형사들의 수사망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증거는 없지만, 믿을 수 없는 상황들이 계속되면서 그 정체에 의문점이 생겨났다.
특히 유세미(유인나)는 12년 전, 천송이(전지현)을 구해준 의문의 남자가 도민준과 똑같이 생겼음을 확인한 후, 사진을 보며 혼란스러워했다. 그러던 중 짝사랑하는 이휘경(박해진)이 끝끝내 자신의 마음을 거부하자, 이와 같은 사실을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송이의 이웃집에 살고 있는 민준이 못마땅했던 휘경은, 사진 속 남자가 민준과 동일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 그는 송이를 찾아가 자신 소유의 별장에 머무를 것을 부탁했다. 그리고 민준을 만나 “당신 누구야? 혹시 12년 전 송이를 구해줬던 그 사람이야?”라고 물었다.
송이 또한 민준과 함께하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휴지통에서 피 묻은 유리파편을 발견한 것. 이와 함께 절벽에서 떨어지기 직전 자신의 차를 사고에서 막아 준 민준의 모습이 떠올랐다. 모든 일들이 사람의 능력으로는 순식간에 할 수 없는 행동들이었기에 송이는 이 상황이 당황스러웠다.
그런 민준을 이재경(신성록)이 노리고 있었다. 한유라 사건부터 개입된 민준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민준은 천송이를 향한 재경의 위험한 계획을 매번 막아내며 “넌 날 못 죽여”라고 경고해 본격적인 대결을 예고했다.
그동안 민준의 정체를 아는 것은 장영목(김창완)변호사 뿐이었다. 그는 민준의 지구생활을 물심양면 도우며, 신분세탁을 책임졌던 유일한 친구. 에필로그에서는 그가 민준이 외계남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공개됐다.
30년 전 민준은 같은 사무실을 다니던 영목이 해고를 당해, 옥상에서 자살을 기도한 모습을 발견했다. 건물에서 떨어진 그를, 민준이 초능력을 발휘해 가까스로 구해냈다. 그렇게 목숨을 구해준 인연으로 두 사람은 지금껏 함께해오고 있었던 것.
이젠 송이와 세미, 재경과 휘경, 그리고 형사들까지 주변인들 모두가 민준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됐다. 민준의 정체가 외계남인 것이 들통 나게 될지, 그렇다면 인물들과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될 수 있을지 본격적인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유민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