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피폐해진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은 '고마워요'가 아니었을까. 이 책은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고마운 마음'(ありがとう[arigato])을 테마로 쓴 소설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널리 읽힐 수 있도록 제정한 '아리가토 대상'의 제1회 대상 수상작품이다. 다큐멘터리와 서스펜스 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타바야시 우카 작가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 소녀 고무기가 부모님의 이혼, 학교에서의 따돌림, 불치병에 걸린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초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라진 엄마, 그리고 날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주인공 고무기 앞에 아빠는 여자친구를 엄마 대신이라며 데려온다. 아빠가 더 미웠던 고무기는 정식으로 이혼한 부모님 대신 외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걸 선택한다. 오랜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롭게 들어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찍혀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 아이가 된다. 쉬는 시간이면 도서관으로 달아나던 고무기는 등교하기를 거부하고 동네 강가를 떠돌다가 외할아버지와 함께 밭에서 시간을 보낸다. 등교거부 외에는 평화로웠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건 어느 날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던 할아버지가 쓰러져서 암 선고를 받게 되면서다. 죽음을 눈앞에 둔 할아버지가 고무기에게 부탁한 건 뜻밖의 것이었다. 그림 한 점을 누군가에게 전달해 달라는 것!
과연 그 그림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까?
그림 배달을 통해 고무기는 어떤 세상을 새롭게 만나게 될까?
제1회 '아리가토 대상' 대상 수상작
이혼, 맞벌이 등으로 조부모의 손에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안겨줄 성장 소설!
외로움과 죽음을 피해 달아나지 않은 소녀와 할아버지의 가슴 벅찬 이야기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피폐해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말을 들려주기 위한 상,
'제1회 아리가토 대상' 대상 수상작
이 책은 '마음속에서 우러나는 고마운 마음'(ありがとう[arigato])을 테마로 쓴 소설 중에서 우수한 작품을 널리 읽힐 수 있도록 제정한 '아리가토 대상'의 제1회 대상 수상작품이다. 다큐멘터리와 서스펜스 드라마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기타바야시 우카 작가는 이 소설에서 주인공 소녀 고무기가 부모님의 이혼, 학교에서의 따돌림, 불치병에 걸린 할아버지와의 관계를 통해 성장해 가는 모습을 사실적이면서도 아름답게 그려 내고 있다.
이혼한 엄마, 아빠를 대신해 외할아버지와 많은 시간을 보내던 아이, 고무기
17세 소녀가 똑바로 바라보기 어려운 현실에 부딪치다!
초 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사라진 엄마, 그리고 날마다 엄마를 그리워하는 주인공 고무기 앞에 아빠는 여자친구를 엄마 대신이라며 데려온다. 아빠가 더 미웠던 고무기는 정식으로 이혼한 부모님 대신 외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걸 선택한다. 오랜 친구들과 헤어지고 새롭게 들어간 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찍혀 아무도 말을 걸지 않는 아이가 된다. 쉬는 시간이면 도서관으로 달아나던 고무기는 등교하기를 거부하고 동네 강가를 떠돌다가 외할아버지와 함께 밭에서 시간을 보낸다. 등교거부 외에는 평화로웠던 일상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주던 할아버지가 쓰러져서 암 선고를 받게 되면서다. 죽음을 눈앞에 둔 할아버지가 고무기에게 부탁한 건 뜻밖의 일이었다. 그림 한 점을 누군가에게 전달해 달라는 것!
외로운 소녀 고무기가 할아버지와 함께 한 시간,
함께 바라본 추억은 바래지 않는다
일본 간동지방을 배경으로 그림 배달을 가는 고무기를 따라가다 보면 초여름의 햇살, 손때 묻지 않은 자연을 만난다. 숲속에서 벌어진 작은 해프닝이 소설 속의 이야기로 등장하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 바리 이야기'에서 바리는 생명수를 찾아 나섰지만 고무기는 병을 낫게 할 방법을 찾아 떠난 게 아니었다. 할아버지의 소원을 들어 주기 위해 아픈 할아버지와 보내는 시간을 뒤로 하고 길을 나선 것이다. 열일곱 소녀가 겪기에는 죽음은 낯설었지만 피하지 않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리고 '함께 사는 것', '똑바로 바라보고 살아내는 것'을 위해 할아버지와 끝까지 함께하는 길을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런 일을 거치며 엄마의 쳐진 어깨에 대고 "고마워"라고 용기 내어 말할 수 있을 만큼 훌쩍 자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