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김새론·송새벽 주연 '도희야'(감독 정주리, 제작 파인하우스필름/나우필름, 제공/배급 무비꼴라쥬)가 오는 5월22일 개봉을 확정 짓고,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도희야'는 '제67회 칸 영화제-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된 작품으로,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벌이는 소녀의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드라마를 담고 있다.
공 개된 메인 예고편은 좌천돼 내려온 파출소장 영남(배두나 분), 외딴 바닷가마을에서 폭력에 노출된 채 홀로 모든 것을 견디는 비밀스러운 소녀 도희(김새론 분), 그리고 그녀의 의붓아버지이자 마을의 모든 대소사를 관리하는 유일한 마을청년 용하(송새벽 분) 세 사람의 관계를 보여주며 인물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용하와 영남으로 분한 송새벽과 배두나의 대립이 드러나는 그 둘의 긴장감 넘치는 관계, 어두운 방에서 홀로 웅크린 채 고개를 드는 도희의 눈물은 앞으로의 사건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메인 포스터는 나란히 서서 각 캐릭터들의 숨겨진 사연을 보여주는 듯한 세 배우의 표정이 압권이다.
상처투성이 소녀 도희를 만나게 된 파출소장 영남 역을 맡은 배우 배두나는 도희를 보호하려는 듯 도희 앞으로 비껴서, 잔혹한 세상을 향해 경계하는 듯한 눈빛을 보낸다.
폭력에 홀로 노출된 14세 소녀 도희 역의 배우 김새론은 교복을 입은 채,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는 정면을 응시하며, 미스터리한 비밀을 가진 소녀 도희로 완벽히 분했다.
그런 두 사람의 뒤에서 비릿한 미소를 머금은 배우 송새벽의 모습에서는 의붓딸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가하는 용하 캐릭터와 그가 보여줄 악역이 어떤 모습일지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여기에 "내가 잘 할게요, 뭐든지 다 할게요"라는 카피는 도희 앞에 놓인 처절한 현실과 그 속에서 도희가 하게 될 선택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 도희야'는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11' '바람은 소망하는 곳으로 본다' 등 다수의 단편으로 주목 받아온 신예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영화다. '밀양' '여행자' '시' 등을 만든 파인하우스필름이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