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풍경의 소재를 작가특유의 터치인 물방울 조합과 주사기 등을 통한 표현은 화면에 극적인 운동성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이러한 운동성을 통해 관람자와 대화를 시도한다. 특히 정지상태의 물방울과 수없는 움직임 속에 만들어지는 주사기의 조화를 작품의 핵으로 본다. 작 가는 화면의 리듬과 조화균형 그리고 색들의 관계가 주는 입체적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이용한다. 작가의 작품제작 특징은 언어적 영역 중에 형용사를 먼저 사전에서 추려낸다. 100단어 이상의 단어에서 5개정도로 압축하여 그 느낌을 조합한 스토리를 만든다. 작가의 이야기는 복잡 단순한 언어가 만들어내는 불협화음이며 그것을 승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