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훈위로글]]> <![CDATA[비키클럽 > 교훈위로글]]> 교훈위로글]]> 교훈위로글 http://vikiclub.com 제공, All rights reserved.]]> Sat, 27 Apr 2024 07:58:35 Sat, 27 Apr 2024 07:58:35 <![CDATA[나에게 힘을 주소서 / 김정한 ]]>

나에게 힘을 주소서 - 김정한

 

 

나에게 힘을 주소서.

지치고 힘든 일에 부딪칠 때마다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날 힘을 주소서.

남 탓으로 세상 탓으로 원망하지 않게 하소서.

오로지 나의 실수로 인정하게 하소서.

전신이 삶의 상처로 피고름이 흘러내려도 포기하지 않게 하소서.

지나친 집착과 헛된 욕망에 빠져 남의 삶을 살지 않게 하소서.

 

나에게 힘을 주소서.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 견디고 이겨낼 수 있는

나를 신뢰하는 믿음의 기도로 헤쳐 나갈 수 있게 하소서.

사랑으로 믿음으로 끌어안을 수 있게 강한 자신감을 주소서.

가치 없는 걱정을 물리칠 수 있는 현명함을 주소서.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나를 더 신뢰하고 나를 더 사랑하여

나날이 만족해하는 내가 되게 하소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걱정하는 어리석은 내가 아니라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지혜로운 내가 되게 하소서.

무엇보다도 단단한 삶을 살아가게 나에게 강한 힘을 주소서.

 

김정한에세이 - 내 마음 들여다보기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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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5 Jun 2014 15:54:45
<![CDATA[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미국의 명문 스탠포드 대학은 어떻게 건립되었을까?
 
돈 많은 재벌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들에게는 자식 이 없어 긴 여생을 조금은 쓸쓸하게 보냈다. 

그래서 노부부는 그 많은 재산을 유익한 일에 쓰고 싶었다.
 
우리 전 재산을 교육사업에 헌납하기로 해요.
 
 
다음 날 부부는 미국의 명문 하버드 대학을 방문하였다.
 
정문을 막 들어서려는데 허름한 옷차림의 두 노인을 본 수위가 그들을 불러 세웠다.

그리고 는 불친절하게 따지듯이 물었다.
 
노인양반들 지금 어디로 가려고 하는거요?
 
총장님을 좀 뵈러 왔는데요.
 

수위는 아주 경멸하는 태도로 괄시하며 답했다.
 
총장님께서는 댁들을 만날 시간이 없소.
 
노부부는 수위의 태도에 불쾌했지만 마지막으로 한마디 더 물었다.

대학교 설립하려면 돈이 얼마나 듭니까?
 
내가 그걸 어떻게 압니까? 댁들 같은 사람들이 그건 왜 묻습니까?

 
마음에 상처를 받은 노부부는 기부하는 것을 없던 일로 하고 직접 학교를 짓기로 결심했다.

그들이 가진 전 재산을 투자하여 설립한 대학이 바로 

지금 미국에서 제일가는 대학 중의 하나인 스탠포드이다.
 
 
한편 이 사실을 뒤늦게 안 하버드 대학에서는 그 날의 잘못을 반성하며 아쉬워했다 

그 후부터 하버드 대학 정문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게 되었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말라.
 
 
 
출처 : <세상사는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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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5 Jun 2014 15:48:48
<![CDATA[내가 살아가며 배운 것은 ]]>
내가 살아가며 배운 것은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것. 

인생은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을 만한 사람이 누구인가에 달렸음을.


우리의 매력이라는 것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무엇을 알고 있느냐가 문제임도 배웠고 
 
또한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사랑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이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의 선택이다.


내가 아무리 마음을 쏟아 다른 사람을 돌보아도 그들은 때로 보답도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것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 자신을 비교하기 보다는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또 나는 배웠다. 
 
인생은 무슨 사건이 일어났는가에 달린 것이 아니라 

일어난 사건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을.


무엇이 아무리 얇게 배어난다 해도 거기에는 언제나 양면이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 놓아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고 
 
어느 한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의 만남이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해야 할 일을 하면서도 그 결과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우는 자들이 진정한 영웅이며
 
사랑을 가슴속에 넘치게 담고 있으면서도 이를 나타낼 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에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타인에 대해 몰인정하고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도 나는 배웠다. 

우리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진정한 우정은 끊임없이 두터워진다는 것을 배웠고, 
 
그리고 사랑도 이와 같다는 것을 내가 바라는 방식대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서 
 
내 모든 것을 다해 다른 이를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는 것이 아님을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좋은 친구가 때때로 나를 아프게 한다 해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


그리고 타인으로부터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고 

때론 내가 자신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해도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는가는 오로지 나 자신의 책임인 것을 배웠다. 


또 나는 배웠다. 
 
우리 둘이 서로 다툰다 해서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님을
 
밖으로 드러나는 행위보다 인간 자신이 먼저임을 


두 사람이 한 가지 사물을 보더라도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것도  


그리고 앞과 뒤를 계산하지 않고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데서 앞선다는 것을

내가 알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에 의해 내 인생의 진로가 바뀔 수 있다는 것


이제는 더 이상 친구를 도울 힘이 없다고 생각할 때도 친구가 울면서 내게 매달린다면 
 
여전히 그를 도울 힘이 내게 남아 있음을 배웠고 

글을 쓰는 일이 대화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내 마음의 아픔을 덜어 준다는 것


내가 너무 아끼는 사람이 먼저 이 세상을 빨리 떠난다는 것 

타인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과 나의 믿는바 입장을 분명히 한다는 것 
 
이 두 가지 일은 엄격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


또 사랑하는 것과 사랑받는 것의 모두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 오마르 워싱턴의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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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5 Jun 2014 15:48:12
<![CDATA[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십시오 ]]>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십시오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이 될 수 있을까요?
어떻게하면 더 낳은 삶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의 해답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사랑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은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산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무덤덤한 가슴이 아닌
우렁찬 심장 박동소리로
산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지 못하겠다면 오늘 하루가
당신이 지상에서 허락된
마지막 하루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내일이면 모든 것을
다시 볼 수 없을 사람처럼,
다시는 이 자리에 올 수 없을
사람처럼 하루를 살아보세요.

커튼 사이로 비치는 아침햇살
한줌에 감격할 것이고,
주어진 일에 모든 열정을
다 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잘해주지 못한 안타까움이
가슴가득 고이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사랑의 마음으로 충만한
사람이 보는 세상인 것입니다.

사랑의 눈으로 세상을 보십시오.
사랑의 눈으로 사람을 보십시오.
여태껏 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이,
느낄 수 없었던 충만함이,
늘 비켜 나가기만 했던 사랑이,

당신 앞에 홀연히 서 있음을
느끼게 될 터이니...


- 좋은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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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5 Jun 2014 15:47:16
<![CDATA[ 생활의 규칙 ]]> 하루 한시간은 조용히 앉아 있는 습관을 들이라. 

푹신한 침대가 아닌 딱딱한 바닥에서 잠을 자라.

이런 저런 생각끝에 잠들지 말고

조용히 명상을 하다가 잠들도록 하라.

 

간소하게 먹고 간편하게 입으라.

사람들 하고는 될수 있는한 일찍 헤어지고

자연과 가까이 하라.

텔레비젼과 신문을 무조건 멀리 하라.

 

무슨일에나 최선을 다하라.

그러나 그결과에 집착하지말라.

풀과 벌레들 처럼 언젠가는 우리도 죽을 것이다.

삶다운 삶을 살아야

죽음다운 죽음을 맞이할수 있음을 명심하라.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 같이 하루 24 시간이다.

이 24 시간을 어떻게 나누어 쓰는가에 따라

그인생은 얼마든지 달라진다.

 

바쁘고 고단한 일상이지만

하루 한시간 만이라도

조용히 앉아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습관을 들인다면

하루 하루의 삶에 탄력이 생길것이다.

 

몸은 길들이기 나름이다.

너무 편하고 안락하면 게으름에 빠지기 쉽다.

잠들때는 복잡한 생각에서 벗어나

숙면이 되도록 무심해야 한다.

 

당신은 어떤 생활의 규칙을 세워 지키고 있는가.

당신을 만드는 것은 바로 당신 자신의 생활 습관이다.

 

글 / 법정잠언집 에서

             류시화 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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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5 Jun 2014 15:45:03
<![CDATA[도움에 대한 사색 / 김정한 ]]>

도움에 대한 사색 / 김정한

 

 

내 힘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나무에 뿌리와 줄기와 가지와 잎이 있는 것처럼
어떤 일이든 나와 그리고 주변 사람들의 어울림이 현재의 나를 있게 합니다.

어려움이 오래도록 내 곁에 머물 때 혼자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이 세상의 그 누구도 혼자인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의 문을 활짝 열지 않았기 때문에 혼자란 생각이 들 뿐입니다.

말을 하지 않으면 도움을 청하지 않으면 내가 힘든지, 내가 아픈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주변 사람들이 아무도 모릅니다.

세상에는 내 힘으로 안 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도움을 청하세요.

가족이 힘들면, 직장동료, 친구에게 말하세요.

사람에게 말해서도 안 될 때는 신의 힘을 빌리세요.

내가 왜 힘든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를 교회나 성당, 절을 찾아가 말해 보세요.

그럼 보이지 않던 출구가 보이게 되고 해결할 수 있는 불빛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것을 잡고 다시 시작하세요.

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내 안의 소리에 의해 움직입니다.

내 안의 소리는 우주의 창시자인 절대자의 힘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힘든 순간이 위기이지만 새로운 기회가 됩니다.

주저앉아 그 누군가 손을 내밀기를 기다리지 말고 간절히 도움을 청하세요.

사랑 또한 순환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것입니다.

오늘 힘든 내가 사랑의 도움을 받았다면

내일은 나보다 더 힘든 누군가가 사랑의 도움을 받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에 비굴해지거나 미안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언젠가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열심히 살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사는 것, 그래서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는 것이 삶의 빚을 갚는 것입니다.

도움도 당당히 받는 것이 용기입니다.

 

김정한치유에세이 - 내마음 들여다보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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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5 Jun 2014 14:44:21
<![CDATA[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

외로움은 변화의 용광로일 가능성이 높다.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삶의 길이 갈라질 테니까.

변화는 나 아닌 누군가가 되려고 할 때가 아니라,

나 스스로가 되려고 할 때에야 비로소 시작되는 것일 게다.

그러니까 혼자 있을 수 있는 능력은

변화가 필요할 때 그 가치를 제대로 발휘하는 자질이기도 하다.

 

 

 

 

지금 외롭다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 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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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 Jun 2014 10:00:09
<![CDATA[마음을 심는 법]]>

그리워할 꽃이 없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

그 어느 곳에도 마음을 심어본 적이 없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그리워할 꽃이 많은 사람은 부귀한 사람이다.

꽃송이마다 심어놓은 마음조각들이 주렁주렁 자라 열매를 맺고 또 씨를 뿌리기 때문이다. (p80)

 

 

그러니 아들아,

누군가 네게 세상에서 중요한 것들의 목록이 바뀌었다고 하거든 그 말을 믿지 마라.

그들이 출세나 성공에 대해 말해도 귀담아 듣지 마라.

이 세상에 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네가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네 인생은 성공한 것이란다.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마음을 함께 나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단다. (p88)

 

 

 

 

어린왕자와 길을 걷다 / 오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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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 Jun 2014 09:55:03
<![CDATA[오.늘.을.잊.지.말.자,]]>
 
그날 채플시간에 또 한 학생이 손을 들었다. 학생은 나의 이십대 시절에 비추어

지금 이십대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나는 학생들 사이에 앉아 있는 유선의 눈을 스쳐 지나 질문한 학생을 바라보았다

수줍음을 타는지 질문하는 학생의 목소리가 떨렸다. 나도 모르게,
 
함께 있을 때면 매순간 오.늘.을.잊.지.말.자,
고 말하고 싶은 사람을 갖기를 바랍니다,
 
 
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학생들은 와아, 하고 웃었다. 나도 따라 웃었다

그리고 ‥ 내 말이 끝난 줄 알았다가 다시 이어지자 학생들이 다시 귀를 기울였다
 
 여러분은 언제든 내.가.그.쪽.으.로.갈.게,
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해요.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 소리가 울리고,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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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7 May 2014 19:49:58
<![CDATA[사람은 삶의 준말이다]]>

사람은 삶의 준말이다
사람의 분자와 분모를 약분하면 삶이 된다
우리의 삶은 사람과의관계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아픈 상처도 사람이 남기고 가며
가장 큰 기쁨도 사람으로 부터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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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7 May 2014 19:49:02
<![CDATA[사소한게 바로 생활이고 그걸 모은게 인생이야]]>

사소한게 바로 생활이고 그걸 모은게 인생이야
아무것도 아닌 것들이 모여 인생의 물줄기를 이루게 된다고
사소하게 생각한 잘못들 때문에
남에게 상처를 주고
마침내 그것이 자신에게 돌아오는거야

 

 

- 배려, 한상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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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7 May 2014 19:39:35
<![CDATA[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슬픔이 그대를 부를 때
고개를 돌리고 쳐다보라
  
세상의 어떤것에도 의지 할 수 없을 때
그 슬픔에 기대라
 
저편 언덕 처럼
슬픔이 그대를 손짓 할 때
그 곳으로 돌아가라
 
세상의 어떤 의미에도 기댈수 없을 때
저편 언덕으로 가라
그대 자신에게 기대라
 
슬픔을 의지 하되
다만 슬픔의 소유가 되지 말라

 

 

-저편 언덕,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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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7 May 2014 19:33:31
<![CDATA[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 감을 두려워 한다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개 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 것도 여럿인 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무를 수 없는 것
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나타났다가 다시 안개 뒤에 숨는 것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안개속에 숨다, 류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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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7 May 2014 19:30:09
<![CDATA[20대 초반이 무슨 놈의 문제냐]]>

뭐든치 착착 해내기엔

찹찹한 삶이야

 

'20대 초반이 무슨 놈의 문제냐'라는

아버지의 말에 실리는 무게감의 수치가 뒤를 찌르는 듯 해

 

<팔드로, 금요일 오후(Duet with 김박첼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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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11 May 2014 22:00:23
<![CDATA[보옴이 오면]]>

보옴이 오면

모두들 한번쯤 뵙고 싶어요

 

보옴이 오면

다 놓아줄 곳 있겠지요

 

지금 이렇게 버티고 나면 그땐 행복 할까요

 

삶은 조금씩 힘겨워져만 가는걸

깨닫는 나이가 되고

 

난 가끔씩 울지 못해 웃어보이고

가만히 고통을 껴안아요.

 

<푸른새벽, 보옴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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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 11 May 2014 21:59:56
<![CDATA[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옛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스님 中,  무소유]]>
Tue, 29 Apr 2014 13:44:21
<![CDATA[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진실은 진실된 사람에게만 투자해야한다.
그래야 그것이 좋은 일로 결실을 맺는다.
아무에게나 진실을 투자하는건 위험한 일이다.
 
그것은 상대방에게 내가 쥔 화투패를 일방적으로
보여주는 것과 다름없는 어리석음이다.
우리는 인연을 맺음으로써 도움을 받기도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피해도 많이 당하는데, 대부분의 피해는 진실없는
사람에게 진실을 쏟아부은 댓가로 받는 벌이다.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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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9 Apr 2014 13:43:52
<![CDATA[인생은 비스킷통이다]]>

비스킷통에 비스킷이 가득 들어 있고,
거기엔 좋아하는 것과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것이 있잖아요?
그래서 먼저 좋아하는 것을 자꾸 먹어버리면
그 다음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것만 남게 되죠

난 괴로운 일이 생기면 언제나 그렇게 생각해
지금 이걸 겪어 두면 나중에 편해진다고
인생은 비스킷통이다 라고.

 

- 상실의 시대 中, 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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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 29 Apr 2014 13:43:05
<![CDATA[세상사는 일이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세상사는 일이 고달프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한 사흘 감기나 앓았으면 싶을때가 있다
앓고 난 뒤에 조금쯤 퀭하니 커진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살아 있는 일이 그래도 행복한 거라는 기특한 생각이 드는 것이다
내게 감기는 늘 휴가 였다
그렇게 아프면서 뿌리가 영글어가는 식물처럼 키가 자라는 느낌
이 감기가 지나가면 나는 또 이전의 내가 아닐 것이다.
 

 -날씨가 좋아요 中, 황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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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 25 Apr 2014 10:54:09
<![CDATA[종은 더 아파야 한다]]>

문득 아름 다운 것과 마주쳤을 때
지금 곁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면 그대는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그윽한 풍경이나
제대로 맛을 낸 음식 앞에서
아무도 생각나지 않는 사람
그 사람은 정말 강하거나
아니면 진짜 외로운 사람이다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 농담, 이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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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3 Mar 2014 20:32:14
<![CDATA[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남들은 쉽게 말한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남들은 쉽게 말한다
하지만 결코 시간이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 시간동안 생살을 벗겨내는 것처럼 아파야
우리가 겪은 모든 즐거움의 크기만큼 아파야
겨우 간신히 가까스로 잊혀져 가는 것이다
그동안 시간은 잔인하도록 느리게 흐를 것이다]]>
Mon, 3 Mar 2014 20:25:06
<![CDATA[녀는 지금 몹시 혼란스럽다]]>

그녀는 지금 몹시 혼란스럽다
무엇인가 뜨거운 것을 삼킨 것처럼 목이 따끔거리고
양파 껍질을 깔 때 처럼 눈 주위가 뜨겁다
그녀는 자꾸만 시계를 본다
남자가 사라진 것이 아주 오래 전인 것 같은데
이제 겨우 10분이 지났을 뿐이다
그 사실이 믿어지지 않아서 그녀는 고개를 흔든다

목이 따끔거리는 건 조금 전에
뚜껑을 따고 한 모금 마신 캔커피 때문이고
눈 주위가 뜨거운 것은
감기 기운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보지만

시간이 이토록 느리게 가는 것은 설명할 수가 없어서
그녀는 더욱 초조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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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3 Mar 2014 20:24:00
<![CDATA[아직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

길을 잃고 나서야 나는
누군가의 길을 잃게 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어떤 개미를 기억해냈다
눅눅한 벽지 위 개미의 길을
무심코 손바닥으로 문질러 버린 일이 있다
돌아오던 개미는 지워진 길 앞에서
두리번 거리다
전혀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
그럴수록 개미는 발버둥치며 달아나 버렸다
길을 잃고 나서야 생각한다
사람들에게도
누군가 지나간 자리에 남는
냄새 같은 것이 있다는 것을
얼마나 많은 인연들의 길과 냄새를
흐려놓았던지, 나의 발길은
아직도 길 위에서 서성거리고 있다.

          

- 길 위에서,  나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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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3 Mar 2014 20:23:03
<![CDATA[인관관계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인관관계에서 상처를 치유하는 첫 번째 방법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만나 인사를 안 할 수도 있고
내 욕을 할 수도 있고 날 싫어할 수도 있고
내가 최선을 다했음을 못 알아 줄 수도 있고
오히려 비웃을 수도 있다는 것
나아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그 사람의 사정에 따라
그를 만나고 싶은 순간에 못 만날 수도 있고
그에게 나보다 더 급하고 중요한 일이 생길 수도 있고
그러면 잠깐 내 존재를 소홀히 여기거나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가 나를 만나도 피곤하고 지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

하지만 그가 날 싫어해서가 아니라
단지 자신의 일에 지쳐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그래서 때로 '힘들겠구나' 한 마디 외에는
어떤 위로도 도움이 안되는 순간이 있음을 받아들여야 한다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어쩔 수 없는 현실에 의해 그럴 수 있다는 것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 날 완벽하게 사랑해 줄 사람도 없고
단지 사람들은 현재 그 시점에서 자기에게 더 중요한 것에
마음을 쓸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어떤 경우에도 상처를 덜 입을 수 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애적인 존재다

하지만 거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로 인해
조금은 더 인간다워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면
상처는 치유되고 사랑도 굳건해지지 않을까

 

- 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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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2 Jan 2014 16:10:05
<![CDATA[이 순간이 지나간다는 것은]]>

이 순간이 지나간다는 것은
가장 큰 고난의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나
지금 충만한 시절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나
모두 적절한 말이다

 

어떤이에게는 견딜 힘을 주고
어떤 이에게는 겸손할 힘을 줄테니까

 

 

-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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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2 Jan 2014 16:05:11
<![CDATA[언제나 그들이 내 곁에 있으란 법도 없다]]>

혼자라 생각해도 돌아서면 누군가 서 있기 마련이고
같이 있다고 해서 언제나 그들이 내 곁에 있으란 법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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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 20 Jan 2014 23:18:42
<![CDATA[삶은 계속 된다는 것을]]>

시간이 지나면 부정과 협상은 우울증이 되어버린다
이 단계에서는 감정적 박탈감이 증폭되며
견딜 수 없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 단계에서는 자신감의 저하와 절망감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결국엔 상실 된것은 돌아올수 없으며
상실 후의 삶이 그 전의 삶과는 매우 다를지라도
삶은 계속 된다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하게 된다]]>
Sat, 18 Jan 2014 17:28:53
<![CDATA[ 어제의 비때문에 ]]>


어제의 비때문에 오늘도 젖어있지 말고
내일의 비 때문에 오늘부터 우산을 펴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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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18 Jan 2014 00:51:19
<![CDATA[ 나이를 먹는 것 자체가 겁나지 않았다 ]]>


나이를 먹는 것 자체가 겁나지 않았다
나이를 먹는 것은 내 책임이 아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두려웠던 것은
어떤 한 시기에 달성되어야만 할 것이
달성되지 못한 채 그 시기가 지나가 버리고 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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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18 Jan 2014 00:50:35
<![CDATA["지금"이라는 시간]]>



지금이라는 글자를 써 보세요.

그 글자가 큽니까, 아니면 작습니까?

또 한 그 글자는 웃고 있습니까, 아니면 울고 있습니까?

함박 웃음을 터 트리고 있는 "지금"이라는 글자를 써보세요.

"지금"이라는 글자를 써보세요

얼마나 크게 쓰셨습니까?

쓰고 나서 보니까 너무 작게 쓰지는 않으셨나요?

그것은 종이가 작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이라는 시간을
그 정도 밖에 평가하지 않는 증거입니다.

이번에는 "지금"이라는 글자를 크게 써보세요.

그러면 "지금"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또한 당신이 쓴 크다란 "지금"이라는 글자는 과연 웃고 있을까요?

"지금"이라는 글자는 당신이 지금 울고 있느냐,

웃고 있느냐의 자화상입니다.

"지금"이라는 글자가 울음을 터트릴 것처럼 찡그리고 있다면

서둘러 함박 웃음을 짓고 있는 "지금"이라는 글자로 바꾸십시오.


나카다니 아키히로의 내영혼의 비타민 중에서]]>
Sat, 18 Jan 2014 00:4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