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헤어, 서적, 온라인쇼핑, 부동산, 치킨, 맥주. 최근 중국 내수시장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특수효과를 누리는 분야들이다.
쓰촨성 지역신문 화시(華西)도시보는 중국에서 '별그대'로 인해 새롭게 나타난 7가지 경제효과를 소개해 주목을 끌었다. '별그대'는 중국 각 동영상사이트에서 조회수 3억~5억씩을 기록 중이다.
보 도에 따르면 이 드라마로 특수효과를 올린 대표적인 분야가 패션업계다. 천송이로 나온 전지현이 드라마에서 매회 선보이고 있는 패션은 1만위안(175만원)을 넘는 고가지만 팬들 사이에서 구매열풍이 일고 있다. 한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별그대'를 검색하면 2만7천2백건의 관련 상품이 검색되며 이 중 한 사이트에서는 월간 거래량이 2천159건에 달했다.
이는 천송이의 헤어스타일, 의상, 신발, 가방 등으로 이어지면서 이를 대신 구매해주는 구매대행업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자연히 짝퉁들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관련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치 킨업계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전지현이 '별그대'에서 "첫눈 오는 날에는 치킨에 맥주"라는 말 한마디에 관련 세트가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춘절(春节, 설) 연휴 전까지만 해도 조류독감으로 인해 주문량이 줄어들었는데 갑자기 주문량이 늘어 깜짝 놀랐다"고 말할 정도이다.
또한 일부 드라마 팬들은 신문에 전면광고를 게재하고 김수현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베이징 지역신문 신징바오(新京报)에는 난징(南京) 지역의 팬 30여명이 김수현의 생일인 2월 16일을 맞아 'Dear 김수현'으로 시작하는 편지형식의 광고를 게재했다.
이 밖에 중국 부동산업계에서도 분양 광고에 '도 교수와 천송이'를 언급해 홍보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