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는 목포에서 여객선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원도중의 원도다.
배는 목포에서 짝수날 격일제로 운행되므로 여유있게 일정을 잡는 것이 좋다. 해안가는 수심이 얕기때문에 여객선을 타려면 어선이나 낚시배를 이용해 바다 한가운데로 나가야만 한다.
각 섬마다 민박을 하면서 낚시를 즐길 수 있지만, 하태도를 제외하고는 편의시설이 부족하므로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하태도는 현재 50여 가구가 살고 있는데 마을에 보건소나 구멍가게 등의 편의시설이 그런대로 잘 갖춰져 있다. 또한 하태도는 지형이 완만해 산길을 통해서 진입할 수 있는 포인트가 많다.
여름에는 주로 참돔, 돌돔, 농어 낚시가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감성돔 낚시는 11월초부터 1월말까지가 피크다. 북쪽의 상태도를 기점으로 해서 11월이 지나면 중태도와 하태도로 확산되어 12월이면 본격시즌이 된다. 1월이되면 점차 마릿수가 줄어든다. 즉, 초겨울이 감성돔 낚시의 피크라 보면 된다.
겨울에는 북서풍의 영향으로 뻘물이 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리때보다는 조금을 전후한 때가 좋다.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은 바닥이 뻘이기때문에 가까이를 노리는 것이 좋다.
워낙에 때를 타지 않은 곳이라 아무데나 내려도 손맛을 볼 수 있지만 주요 포인트를 들자면, 하태도에서는 촛대바위, 흰여, 다라도 동여, 샘여 등이고, 상태도에서는 국흘도, 외도, 달래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