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트트랙 선수 안톤 오노가 러시아로 국적을 바꾼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를 "가장 아름다운 선수"라고 밝혔다.
오노는 16일(현지시간)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이제 빅토르 안으로 불리는 안현수는 기술과 스케이팅을 하는 방법에 있어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트트랙 선수"라고 말했다.
이어 "2002년부터 안현수를 봐왔다. 27바퀴를 도는 월드컵 3000m에서 나는 그가 타는 스케이트를 지켜봤다"며 "그의 뒤를 따라가며 막판에 제치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친구의 스케이팅은 정말 놀라웠다"고 밝혔다.
또 " 그는 (이번 소치올림픽에서)예전만큼 스케이트를 잘 타지 못할 수도 있다. 테크닉도 예전만 못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그는 코치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서, 승리하고 싶어서, 정말 이 운동을 사랑해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현수는 2011년 한국을 떠나 러시아 국적을 취득해 현재 러시아 국가대표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