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이 부러졌을 때 가장 손쉬운 응급처치법으로는 라이터나 드라이어로 부러진 부분을 살짝 녹여 두 부분을 붙인 다음 냉장실에 하루 정도 넣었다가 다시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해서도 붙여지지 않을 때나 잘게 부러진 경우라면 팔레트나 립밤 용기에 넣어 사용하면 좋다.
◈ 팔레트나 립밤 용기에 넣어 사용하는 법
부러진 립스틱을 종이컵이나 적당한 용기에 담아 전자레인지나 드라이어로 눅눅하게 만들어준 다음 용기에 담고 표면을 평평하게 다듬어주면 된다. 립스틱을 녹이는 과정에서 립스틱만 녹이는 것보다는 바세린이나 시어버터를 함께 넣어주면 촉감이 좀 더 부드러워진다. 바세린과 립스틱을 섞을 때는 1:1 비율로 섞으면 적당하고 충분히 녹았을 때 젓가락 등으로 잘 섞어주면 된다. 단, 이렇게 만든 립스틱은 세균감염에 취약한 상태이므로 오래 두고 사용하지 말고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사용하다 남은 립스틱이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색상의 립스틱은 모아서 립 팔레트를 만들어두면 편리하다. 빈 팔레트를 준비한 다음 립스틱 조각을 담고 드라이어로 녹여 평평하게 펴준 다음 서늘한 곳에서 굳히면 된다. 이렇게 만들어둔 립 팔레트는 메이크업 베이스와 섞으면 자신이 원하는 색상을 만들어 입술에 바를 수도 있다.
여름 휴가지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 립메이크업을 유지하려면 립 틴트, 립 라이너, 립스틱을 활용한다. 립 틴트를 바른 다음 라이너로 입술 외곽을 꼼꼼하게 발라주고, 같은 계열의 립스틱으로 나머지를 채워주면 된다.
얼굴색에 맞는 립스틱
①주황색 립스틱은 붉은 기가 돌거나 노란빛이 나는 피부에 잘 맞다. 상큼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내주므로 아이새도우나 블러셔는 브라운계열을 활용하는 것이 잘 어울린다.
②진분홍 립스틱은 노란색 피부나 창백한 피부에 잘 어울린다. 진분홍 립스틱은 생기발랄한 느낌을 주므로 아이새도우나 블러셔로 더 생기 있는 메이크업을 해주도록 한다.
③보라색 립스틱은 까만 피부나 눈매가 강렬한 얼굴에 잘 맞다. 눈매를 강조한 화장에 잘 맞는데, 피부를 하얗게 연출한 메이크업에도 어울린다. 세련미, 섹시함 표현에 좋다.
④붉은색 립스틱은 흰피부에 잘 맞는 색상이며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을 조화롭게 연출하면 한국인들에게도 잘 어울린다. 특히 입술에 포인트를 둔 메이크업을 할 때, 기분전환용 특별한 날 활용하기 좋다.
◈ 립스틱을 활용한 볼터치, 립터치
볼터치는 얼굴에서도 가장 넓은 부분을 차지하는 볼에 하는 메이크업으로 어떤 볼터치를 하느냐에 따라 얼굴색이 완전히 달라진다. 캐주얼한 의상에 오렌지톤 볼터치를 사용하면 신선하고 상쾌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정장 스타일에는 내추럴 스킨톤 계열 볼터치로 정숙하면서 안정된 느낌을 줄 수 있다. 로맨틱한 의상이라면 핑크톤 볼터치로 귀엽고 깜찍한 느낌을 주는 것도 좋다.
립스틱을 녹여 용기에 담은 후 크림타입 볼터치처럼 사용하는 것도 재활용의 한 방법인데, 크림형 볼터치 같은 립스틱 볼터치는 손가락으로 바르고 촉촉하게 자연스럽게 펴 발라지는 것이 특징. 립스틱으로 활용하는 블러셔는 전문 블러셔보다 색상이 다양하고 촉촉하게 표현할 수 있어 은근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립터치로도 부른다. 바를 때는 먼저 얼굴 형태에 맞는 볼터치 위치를 정한 다음 손가락에 묻힌 후 손등에 한두 번 두드려 양을 조절한 후 얼굴에 바르면 된다. 조금 진하다 싶을 정도로 발라 손으로 톡톡 두드려 피부에 흡수시킨 다음 파우더를 덧발라주면 색도 자연스러워지고 보호막이 생겨 잘 지워지지 않는다.
자연스러운 홍조 만드는 TIP
볼터치를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서는 ①크림 블러셔와 리퀴드 파운데이션 또는 비비크림과 섞어 바르는 방법이 있다. 이렇게 하면 블러셔의 색감이 줄어들어 자연스러워 보인다. ②립스틱으로 만든 볼터치를 사용할 때는 손가락으로 찍어서 볼터치할 곳에 점을 2-3개 정도 찍어두고 손가락을 펴서 고루 펴 바른다. 그 위에 파우더를 발라주면 좋은데, 퍼프보다는 브러시를 이용하면 톤 조절하기 더 편하다.
얼굴형에 맞는 볼터치법
①둥근 얼굴 - 광대뼈 위쪽에서 아래로 약간 사선으로 볼터치를 한다. 단, 눈의 길이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
②광대뼈가 나온 얼굴 - 광대뼈 위쪽으로 볼터치를 하는데, 안쪽에서 바깥을 향하게 하고 짙은 색상은 피한다.
③각진 얼굴 - 턱선 가장자리인 귓불 뒤에서부터 입술 쪽으로 사선으로 그라데이션 하듯 발라준다.
④볼이 꺼진 얼굴 - 광대뼈가 끝나는 지점과 눈 아래에 동그랗게 볼터치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