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스스한 기운을 몰아내는 데 안성맞춤인 소곱창전골>
청주에 갈 일이 있으면 종종 들리는 곳입니다.
"성화순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성화동 1004번지, 043-231-7800)
메뉴는 늘 그렇듯이 순대 1접시와 소곱창전골.
단촐한 밑반찬이 차려지고,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잡내도 별로 없고요.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참 좋습니다.
이윽고 등장한 '소곱창전골'
진한 육수에 순대와 곱창을 기반으로 각종 야채, 버섯, 당면을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골고루 섞어주니 매콤한 다진양념이 드러나는군요.
보글보글 한소끔 끓여주고 난 후,
곱창전골에 항상 순대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라 하는 제게 이렇게 국물에 푹 빠져있는 순대는 참 소중한 존재입니다.
곱창에도 곱이 잘 차있네요. 비록 수입산이긴 하지만 부드럽고 씹히는 식감이 좋습니다. 물론 어느정도 연화작업을 거쳤기에 이런 식감이 살아난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만족스럽게 얼큰한 국물에 곱창을 얹어 밥 한공기 뚝딱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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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도 먹어본 적이 있고, 겨울에도 먹어본 적이 있지만 겨울에 먹을 때가 더 맛나게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 특히 오늘 같이 찬바람이 불고 감기기운이라도 있는 듯 으스스 할 때 얼큰한 소곱창 전골에 한 잔 곁들여 먹음 딱 좋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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