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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패배주의는 언제나 낙관주의의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도대체 그렇게 많은 돈이 왜 필요해? 그런 돈 없이도 잘 살아왔잖아? 인생에서 중요한건 그런게 아니잖아? 이런 달콤한 유혹이 실은 '아무것도 하지말자'는 말의 다른 버전임을 나는 잘 알고 있었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나는 언제나 유독한 희망 대신 달콤한 무의로의 도피를 선택해왔던 것이다
-퀴즈쇼, 김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