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온라인게임 디아블로3에 패치 후 치명적인 결함이 발생했다. 경매장을 이용한 골드 복사가 파문을 일고 있는 가운데 벌써 수조 단위의 골드를 모은 스크린샷도 돌아다니고 있다.
이와 같은 사실은 디아블로3 북미 홈페이지와 관련 커뮤니티들에 끊임 없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는 긴급히 수정해 문제를 해결했으며 수조 단위의 스크린샷은 합성이라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팬들은 골드 복사 파문이 일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격적이라는 입장이다. 과거 디아블로2가 해킹과 버그들로 인해 게임사에서 사라졌듯 이번 골드 복사가 디아블로3를 플레이하는데 지장을 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 유저들은 토론장에서 서버 롤백을 요구하며 자체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문제는 골드 복사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또한 골드 복사를 사용한 유저들의 제재가 뒤따를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자칫 이번 사태가 커질 경우 디아블로3의 코어 유저 상당수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해당 패치는 9일 아시아 서버에도 진행됐으며 해당 버그는 북미 서버에 한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