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허락하지는 않는다고 그가 말했다.
젊음과 시간, 그리고 아마 사랑까지도.
기회는 결코 여러 번 오는 법이 아닌데,
그걸 놓치는 건 어리석은 일이야.
우리는 좀더 눈을 크게 뜨고 그것들을 천천히 하나씩 곱게 땋아내려야 해.
그게 사는 거야.
아주 작은 행복 하나를 부여잡기 위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면서 사는지 너는 아니?
진짜 허망한 건 제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휩쓸려가는 거라구.
존재는 눈물을 흘린다 / 공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