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과 욕실은 습기를 머금고 있기 때문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기 쉽고 이로 인해 쾌쾌한 냄새가 나기 쉽다. 환기가 어려운 가을, 겨울에는 물 때 관리를 잘 해야 실내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주방 물 때, 기름 때 제거법
주방에서 가장 깨끗해야 할 곳은 싱크대. 싱크대는 음식조리, 보관 등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음식물 얼룩 외에 설거지 등으로 물때가 쉽게 생긴다. 조금만 소홀해도 곰팡이나 식중독 균 등 각종 세균도 번식하기 쉬우므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청결하고 깨끗한 주방을 위해서는 주방을 보송보송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수. 싱크대 조리대에 생긴 물때는 식초를 희석한 물에 부드러운 수세미를 적셔 닦아주고, 물때가 낀지 오래되었다면 희석한 물에 천을 담갔다가 1시간 정도 올려놓으면 된다. 시간이 지난 후 소금과 식초를 섞은 물에 스펀지를 적셔 다시 한번 닦아낸다.
스테인리스 싱크대인 경우에는 흠집이 생길 수 있으므로 수세미 사용은 자제하고, 감자껍질을 이용한다. 감자껍질 안쪽으로 싱크대를 닦으면 물 때 제거에 효과적. 물때가 오래된 경우라면 주방용세제를 부드러운 스펀지에 묻혀 물때가 찌든 부분을 닦아준 다음 감자껍질로 다시 닦아주면 된다. 무 조각도 효과가 있다. 무에는 단백질분해 효소가 있는데, 무 조각을 이용해 닦으면 물 때 제거에 좋다.
조리대나 가스레인지 주변의 기름때는 먹다 남은 맥주나 식초, 베이킹소다를 이용한다. 식초와 물을 같은 비율로 섞은 다음, 기름때를 닦아내면 되는데, 식초의 냄새가 싫다면 베이킹소다를 이용한다. 행주나 부드러운 스펀지에 베이킹소다를 묻혀 기름때 부분을 닦아내고 깨끗한 행주로 한 번 더 닦아주면 된다.
싱크대 배수구에 생긴 물때와 검은 곰팡이는 악취의 원인이 되는데, 이때는 굵은 천일염을 물에 풀어 배수구 구멍을 닦아주면 냄새가 사라진다. 베이킹소다를 배수구에 뿌린 후 잠시 두었다가 뜨거운 물로 씻어내거나 베이킹소다를 푼 물을 이용해 매일 설거지 후 닦아낸다. 베이킹소다 용액은 베이킹소다 2큰술에 물 2컵, 베이킹페이스트는 베이킹소다 1컵에 물1컵을 섞어 만든다.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는 곰팡이가 생긴 부분, 기름때 찌든 곳 등에 붙여두었다가 닦아내면 된다.
◎욕실 물 때 제거법
욕실은 통풍이 어렵고 물을 많이 사용하는 곳이라서 물 때,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사용 후 문을 열어 통풍을 시키고 물을 사용한 후에는 마른 걸레로 물기를 닦아주는 것이 가장 좋다. 물때나 붉은 곰팡이가 생겼다면 락스를 이용하거나 곰팡이제거제,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이용해 닦아낸다. 완전히 건조된 후에는 타일 틈새에 양초를 비벼주거나 코팅제를 발라두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타일리폼제는 타일 접착 부위에 발라 곰팡이나 물때를 방지하는 제품인데,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욕조에 생긴 물때는 베이킹소다를 푼 물을 뿌려 스펀지로 닦아내거나, 욕조에 물을 받아 베이킹소다를 풀고 잠시 뒀다가 헹궈내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욕조의 찌든 때, 물때 등을 제거할 때 효과가 좋다.
욕실 구배수구는 머리카락 등 각종 오염물질이 끼어 곰팡이나 악취의 원인이 되는 곳. 자주 청소하는 것이 방법인데, 배수구에 베이킹소다 1컵, 식초1컵을 붓고 거품이 생길 때까지 잠시 두었다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막힌 배수구도 뚫고 악취도 제거할 수 있다. 세면대 배수구도 같은 방법으로 청소한다.
샤워커튼이나 샤워실 문 등에 곰팡이, 비누거품 찌꺼기, 물때가 생겼을 때는 식초를 이용한다. 식초원액을 분무기에 담아 뿌린 후 부드러운 스펀지로 문질러 닦고 깨끗하게 물로 헹궈준다. 곰팡이가 있다면 식초와 물을 같은 비율로 담고 소금을 넣어 혼합한 용액을 분무기에 담아 분사한 다음 닦아낸다.
변기 안의 물때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한다. 잠들기 전 변기 안쪽에 반컵 정도의 베이킹소다를 뿌려둔 다음 하루 뒀다가 물을 흘려 보낸다. 깨끗하게 닦이지 않는 찌든 때, 물때는 청소용 솔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닦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