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성, 보온성이 좋은 니트는 가을, 겨울 빠질 수 없는 패션 아이템. 니트는 손질, 보관, 세탁법에 따라 수명에 큰 차이가 있다. 보관했던 니트를 꺼내 입는 계절, 니트 손질, 세탁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니트 손질법
▶냄새 나는 니트 - 보관했다가 꺼냈을 때, 삼겹살이나 청국장 집에 다녀왔거나 담배 등 냄새가 밴 니트, 새로 산 니트에서 나는 냄새 등 니트에서 냄새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세탁을 하면 좋지만 니트는 세탁을 자주하는 것도 꺼려진다. 이럴 때는 스프레이 탈취제를 이용하는 방법이 제일 간단하다. 스프레이 탈취제는 음식냄새, 담배냄새, 땀냄새 등을 간편히 없애는데 효과적. 탈취제를 니트에 골고루 뿌린 다음 베란다 등 환기가 되는 곳에 서너 시간 가량 두면 냄새가 어느 정도 가신다.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보관했다가 꺼낸 니트에서 나는 냄새 등 니트에 밴 냄새를 없애야 하는데 시간이 충분치 않다면, 헤어드라이어를 니트 속에 넣어서 찬바람을 5분 정도 쐬어 주면 냄새를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욕실 수증기를 이용하면 냄새를 없애기 좋다. 샤워나 목욕 후 수증기가 가득한 욕실에 한 시간쯤 널어두면 냄새가 가신다. 수증기를 이용할 수 없을 때는 니트 안쪽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1시간 정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면 냄새가 날아간다. 급할 때는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김을 쐬어 주면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냄새도 함께 날아간다.
▶보풀 생긴 니트 - 니트에 생긴 보풀은 면도기나 눈썹칼로 보풀을 가볍게 밀어주면 제거할 수 있다. 면도기나 눈썹 칼을 이용할 때는 올이 나가기 쉬우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면도기는 두꺼운 니트보다는 얇은 니트에 적합한데, 보풀 제거하면서 옷이 상하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전용보풀제거기는 다양한 소재의 니트 보풀을 제거하기 좋은 제품. 보풀이 쉽게 제거되며 사용이 편리하지만 가격이 좀 나가는 편. 니트를 자주 입는다면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저렴한 보풀제거기는 쉽게 이용할 수 있지만 흠집이 생길 위험도 있으므로 주의해 사용한다.
양면 테이프나 쪽가위도 보풀제거에 좋다. 양면테이프로 보풀을 살짝 잡아 당긴 다음 따라오는 보풀을 쪽가위로 자르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큰 보풀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작은 보풀을 제거하기는 어려운 것이 흠. 보풀을 제거하다가 풀린 니트 올은 뒤집어서 끊어진 부분을 묶어주거나 같은 색 실로 양쪽에 한번씩 꿰매주는 것도 좋다.
▶줄어들거나 늘어난 니트 - 줄어든 니트는 미지근한 물에 린스를 풀고 20-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원하는 부분을 당겨 늘려준 다음 헹궈 말린다.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줄어든 부분을 당겨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늘어난 니트는 마지막 헹굴 때 따뜻한 물에 잠시 담가두면 효과가 있으며, 스팀다리미를 이용해 스팀을 주어 늘어난 부분에 열을 가해주는 것도 좋다.
◎니트 세탁법
니트는 세탁 후 늘어나거나 줄어들기 쉬우므로 손빨래를 하는 것이 좋다. 찬물보다는 3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전용세제를 풀고 니트를 넣어야 옷감이 상하지 않는다. 단, 울 소재 니트의 경우에는 찬물에 세탁해야 줄어들지 않는다. 세탁시간은 5-10분 정도가 적당한데, 오염이 심한 부분은 살살 비벼서 빨아준다.
세탁하기 전 보풀을 제거해주는 것도 좋다. 보풀이 생긴 부위는 보풀제거기 등으로 깨끗하게 정리한 후 전용세제를 푼 물에 가볍게 눌러 빤다. 보풀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려면 마지막 헹굴 때 레몬즙을 약간 넣어주면 좋다.
세탁 후 말릴 때는 깨끗한 타월을 이용해 물기를 빼서 그늘에 말리는 것이 원칙. 말리는 방법에 따라 형태가 변형되거나 유지되는데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탈수는 비틀어 짜지 말고 큰 수건에 감싸 꼭꼭 눌러 물기를 제거하거나 빨래망에 넣어 탈수기에 물기가 남아 있을 정도로 살짝 돌려준다. 물기를 제거한 니트는 옷걸이에 걸면 늘어나거나 형태가 변형되므로 건조대에 눕혀 말리거나 바닥에 뉘어 말린다.
세탁한 니트는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지 않고, 얇은 니트는 돌돌 말아서 서랍에 넣어 보관해야 니트가 처지거나 구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말거나 개서 서랍에 넣을 때는 옷 사이사이에 신문지를 넣어주면 습기예방, 방충제 역할을 하며 옷끼리 마찰해 생기는 정전기도 예방할 수 있다.